[춘하추동] 기생충 김치

국내에 수입된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이 발견돼 김치파동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자기네 나라에 들어온 한국산 김치등에서 기생충이 발견됐다고 치고 나오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국산 김치,고추장,불고기 양념장등 10여개 제품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돼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에 들어온 한국 5개사의 김치 7종과,2개사의 고추장 2종,불고기 양념장 1종등 10개 제품에서 기생충알이 나왔다고 밝힌 게다.

그렇지만 국내에서 조사한 바로는 이들이 거명한 국내 업체중에서 김치를 수출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아니 밤중에 홍두깨 격으로 황당한 표정들이다.

최근에 국내에 수입된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발견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자 거기에 대한 보복성 억지 주장이 아니냐는 애기도 나오고 있다.

헌데 여기서 정작 중요한 것은 우리의 반응이 아니라 중국내에서의 반응이다.

우리들은 당연히 중국에 김치를 수출한 사실이 없고 양념장이나 고추장등은 고온 처리가 돼 기생충 알이 발생할수 없는 것이기에 결백하다 할수 있지만 그곳의 반응은 판이 하다.

사실 여부를 떠나서 한국산에서 기생충알이 발견됐다고 알려지자 중국인들이 이를 믿고 한국산 제품들을 외면하고 있다는 게다.

매장에는 한국산 제품들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한국산이라고 속인 가짜 상품들만 줄줄이 들어서고 있다.

자칫 중국내에서 우리의 위상이 크게 실추될수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우리의 고유 역사인 발해 역사나 고구려 역사도 지기네들의 역사라고 우기고 있다.

이에대해 우리들은 고구려나 발해가 우리 선조들이 세운 엄연한 우리의 역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허나 그들은 여전이 자기네 역사라고 우기는 것을 멈추지 않고 치밀한 작업을 하고 있다.

이것 저것 내주고 밀리다 보면 자치 우리의 안방까지 내줄 때가 올수 있다.

우리네 정치지도자들이 자기네들만의 도토리 키재기식 정쟁에만 몰두하지 말고 대외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역량을 결집하는 노력이 있었으면 싶다.

(제주일보 / 양해석 편집국장 200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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