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청년자살, '자살예방 캠페인' 등장

취업난 속에 젊은이들의 비관자살 기도가 크게 늘면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대학생들 스스로가 자살예방 캠페인에 나서는 상황이 됐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5일) 새벽 4시쯤 서울 합정동 근처 한강 둔치, 갓 대학을 졸업한 26살 남모 씨가 취업이 안 되는 것과 가정불화를 비관해 강물로 뛰어들었다 구조됐습니다.

어젯밤에는 서울 홍제동에서 34살 문모 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뒤 7년 동안 직장을 구하지 못한 처지를 비관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취업 실패 등을 비관한 2-30대 젊은이들의 자살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재작년 기준으로 인구 10만 명 당 20대 자살 사망자는 13.8명, 30대는 20.6명으로, 암이나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보다 많았습니다.

젊은이들의 자살이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또래의 안타까운 죽음을 막아보자며 대학생들이 나섰습니다.

[구현리/이화여대 학생 : 자살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예방책이 부족했기 때문에 이번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자살'을 뒤집으면 '살자'가 되는 것처럼 어려울 수록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힘을 내자는 게 젊은이들 스스로의 다짐입니다.

(SBS 2006-2-25) 

한국자살예방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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