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 해외금융시장 투자 본격화

올들어 개인투자자들이 해외 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린데 이어 해외 금융시장 투자도 본격화되고 있다. 해외 펀드에 투자된 국내 투자자산이 20조원을 훌쩍 뛰어 넘었으며 중국이나 홍콩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아시아 주요증시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직접 투자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해외투자에 나설 때는 해당국가의 시장상황을 꼼꼼하게 따져 봐야하며 시장의 상승세나 펀드의 수익률만 보고 '묻지마'식 투자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2006-12-18)

무역협회, 환율안정 위해 외환자유화 조기시행 촉구

환율하락 대응책 마련 대정부 건의문 채택

한국무역협회가 환율 하락에 대한 정부의 강도 높은 대응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무역협회는 18일 무역진흥위원회와 재정위원회 소속 회원사 25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율안정화를 위한 종합대책’이라는 제목의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무역협회가 정부에 건의한 환율안정화 종합대책에는 ▲해외투자 활성화와 외화수요 확대 ▲자본유입 억제와 은행 단기차입 억제 ▲국내 외환시장 기반확대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정책 효율성 제고 ▲기업 환위험 관리 개선방안 ▲환율하락 불안심리 개선 ▲환율안정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 등이 담겨있다.

무역협회는 특히 해외부동산 투자확대, 제2금융권의 외국환업무 취급범위 확대 등 정부가 지난 5월에 마련한 외환자유화 추진계획을 보다 앞당겨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또 국내외환시장의 수급조절 차원에서 해외증권투자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해외 권투자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제공하고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의 외화대출재원으로 외환보유고를 사용하게 함으로써 해외차입을 억제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2월 7일 913.6원까지 떨어져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원-엔 환율 또한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12월 14일 한때 100엔당 784.7원까지 하락하여 9년 1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무역협회가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 한 바에 따르면 중소수출기업의 46.3%가 적자상황에 직면했거나 적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 이진우 기자 2006-12-18)

한은, 달러 퍼내기 파격 조치

환율 급락으로 고민하던 한국은행이 달러를 외국으로 내보내기 위해 잇따라 파격적인 조치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은행들에게 외환보유액을 빌려주고 해외증권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송태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은행장들을 모아놓고 파격적인 제안을 했습니다.

외환보유액을 빌려줄 테니 해외증권에 투자하라는 것입니다.

채권이 주가 되겠지만 주식에도 투자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은행들이 원화를 한국은행에 예치하면 한국은행은 싼 이자로 달러를 빌려주는 이른바 외화대출 연계 통화스와프 거래를 하자는 것입니다.

넘쳐나는 외화를 해외로 퍼내 환율을 안정시키고 과잉유동성까지 흡수할 수 있어 한국은행으로서는 일석이조인 셈입니다.

[인터뷰:변재영, 한국은행 국제기획팀장]

"지난해 외화대출 연계 통화스와프 제도를 도입했는데 용도가 시설재 도입 등으로 한정돼 실적이 많지 않았지만 이번에 해외증권에까지 투자할 수 있도록 해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은행들이 최대 50억 달러까지 외환보유액을 이용해 해외증권에 투자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달 국민연금이 외환보유액을 매입해 해외증권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국민연금도 연간 50억 달러 정도를 해외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이 외환보유액과 연계된 자금을 원금보장이 안되는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자]

그만큼 환율방어를 위해 한국은행이 가진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해서 외환시장이 어떻게 반응할 지 주목됩니다.

YTN 송태엽입니다.

(YTN 2006-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