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성장 中 일자리도 폭증…상반기 608만개

중국의 ‘일자리 만들기’ 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연간 10%를 넘나드는 경제성장률에도 불구하고 13억 중국인이 필요로 하는 일자리는 태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은 최근 정책적인 지원을 집중하고 있는 기술집약산업뿐 아니라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노동집약산업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2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새로 일자리를 찾은 사람은 608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10%가 넘는 초고속 경제성장이 이어지면서 천문학적인 규모의 일자리가 만들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도시지역 등록실업률은 6월 말 4.2%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같은 실업률 통계는 실업보험을 지급받기 위해 등록한 도시지역 주민만을 계산한 것으로, 실제 실업률은 7%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일자리를 둘러싼 중국의 고민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고속 성장정책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으로 만들어지는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통계국 분석에 따르면 중국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높아질 때마다 새로 만들어지는 일자리는 국민경제사회발전 9차 5개년(9·5) 기간(1996∼2000년)에는 연 평균 94만개에 이르렀지만 10·5 계획기간(2001∼2005년)에는 79만개로 줄어들었다. 2005년에는 63만개로 더 줄었다. 경제성장률을 아무리 높여도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데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세계일보 / 강호원 특파원 2006-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