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흑인거주 지역에 대한 복구가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진행되면서, 흑백인종 갈등의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뉴올리언스에서 윤용철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무너졌던 재즈의 고향 뉴올리언스는 조금씩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무너졌던 제방도 튼튼하게 새로 세워졌고, 카트리나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비도 마련됐습니다.
그러나 피해가 특히 심각했던 흑인 밀집 거주 지역은 달라진게 없습니다.
무너진 집들과
잡초위로 풍기는 악취, 가득 쌓인 쓰레기, 흑인 거주지역은 지금도 폐허상탭니다.
"백인들이 주로 사는 지역과 달리 흑인 거주지역의
복구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래서 흑백 인종차별이란 비난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카트리나는 인종차별의 허리케인이었다는
뉴올리언스 거리 곳곳의 격문엔 흑인들의 불만과 절망감이 넘쳐납니다.
● 캐롤 스티븐슨(허리케인 피해주민) : "백인들이 일을
처리하는 방식에 몹시 화가나 고,우리를 위하지 않는다는데 낙담했다"
● 기자 : 이를 바라보는 백인들도 나름대로 불편한 심정을
감추지 않습니다.
● 티나(뉴올리언스 주민) : "흑인들은 세금도 내지 않고 정부지원에만 의존해 살고 있다. 보험도 들지 않았다.
이게 다 누구 잘못이냐?"
● 기자 :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지나간 자리에는 복구와 화합보다 냉소와 절망, 그리고 인종차별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뉴올리언스에서 MBC뉴스 윤용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