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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 FTA 비판프로 잇달아 방영
오는 10일 한국에서 진행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2차 협상을 앞두고 방송가가 바빠졌다. 특집 프로그램을 잇달아 편성하며 FTA 점검하기에
나섰다.
4일(화) PD수첩은 ‘참여정부, 한미 FTA`의 덫에 걸리다’를 통해 참여정부의 한미 FTA 과정에서 드러난 난맥상을 살펴본다.
한미 FTA 체결시 한국 정부는 수출과 외국인 투자 증가, 서비스 산업이 질적으로 발전한다는 장밋빛 미래를 내세웠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한다. 연구 자료가 미비한데다 정부의 홍보자료가 급조됐다는 것. 일부 자료는 조작과 은폐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캐나다, 멕시코 등 FTA 협정을 체결한 국가들의 양극화와 폐해, 한국 정부 관리들의 무능과 말바꾸기 등 졸속 추진을
고발한다.
MBC는 지난 29일 BBC 다큐멘터리 ‘FTA-농업과 자유무역’을 내보내 FTA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도 했다.
`FTA...`은 자유무역 협정이 농산물과 농업, 농민들에게 던친 충격과 결과를 전 세계 개발도상국을 순회하며 제작한 프로그램. 결국
자유무역 협정이 선진국들의 일방적인 게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KBS 스페셜’은 9일(일) ‘한미 FTA 위기인가?기회인가?’를 통해 FTA 협상 과정과 파장을 되짚어 본다. 방송은 1차 협상을 통해
드러난 미국의 속내와 한미 FTA 실익, 졸속 추진 논란 등 다양한 접근을 시도한다.
기회라는 표현이 있지만 방송은 FTA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만족할 줄 모르는 미국의 전방위 요구와 압력, 그에 비해 졸속
협상 추진에 휩싸인 정부, 구경꾼으로 전락한 국회는 FTA 체결 후 한국 사회에 어두운 전망을 드리운다.
이에 앞서 KBS 스페셜은 ‘FTA 12년, 멕시코의 명과 암`편을 통해 NAFTA 체결 후 피폐화된 멕시코의 국민 경제를 적나라하게
고발하기도 했다.
당시 멕시코를 취재한 KBS 스페셜의 이강택 PD는 “멕시코와 우리의 환경은 다르지만 강자가 살아남는다는 FTA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며
“FTA는 초국적 자본이 해당국가에 각종 투자 제한을 철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TV리포트 / 진정근 기자 200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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