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무한 경쟁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세, 정운찬 서울대총장 강연

정운찬 서울대총장은 28일 강원 정선군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정선군 초청 특별강연회에서 `21세기 무한 경쟁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세`란 주제로 강연했다.

정 총장은 강연에서 "다른 나라가 100년 걸린 산업화를 겨우 40년 만에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 기록사에 남을 일이다"며 "그러나 지금은 위험이 조금만 있으면 투자를 기피하고 서민들의 생존권까지 위협 받아 자녀 양육에 대한 큰 부담감으로 세계 1위의 저출산국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장은 "지금의 부담을 해결하려면 현재 생산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성숙된 민주주의와 지속된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며 "다른 나라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강한 실력을 갖춘 `강소국가(强小國家)` 또는 `강중국가(强中國家)` 야 말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일류국가"라고 역설했다.

또 "한.미 FTA(한.미 자유무역협정)는 두 나라간의 교역이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면 찬성이나 물건만 왔다 갔다 하는 졸속협정 엔 반대"라고 의중을 밝혔다.

정 총장은 2002년 7월부터 서울대 총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한국금융학회장과 재경부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 한국경제학회 회장직을 역임하고 있다.

이날 강연에 앞서 김원창 정선군수는 "얼마 남지 않은 재임 기간에 정 총장의 강연을 들어 기쁘며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이 강연을 계기로 군 발전 주역의 발판을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 박진완 기자 2006-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