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공청회 진통 속에 시작

농민단체 등의 반발로 열리지 못하던 한미 자유무역협정 즉 FTA 추진을 위한 제 2차 정부 합동 공청회가 조금전 시작됐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이재홍 기자!

공청회가 시작됐다고요?

[리포트]

오전 공청회는 무산됐지만 오후 2시부터 공청회가 시작됐습니다.

그렇지만 주제 발표와 토론 등 정상적인 공청회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종훈 FTA 정부측 대표가 농민단체 등이 공청회 전제로 제시한 1차 협상 협정문 공개 요구를 수용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협정내용은 3년동안 공개를 하지 않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한 사항이기 때문에 절대 이를 공개할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앞서 오전 공청회는 농민단체 등의 반대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김종훈 한미 FTA 협상 수석대표가 개회사를 진행하던 중 농민단체와 영화인 단체 등 한미 FTA 저지 운동본부 소속 회원들이 단상을 점거했습니다.

이들은 '1차 협상 결과인 통합협정문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의견수렴이 이뤄질 수 없어 제대로 된 공청회가 열릴 수 없다며 행사 진행을 막았습니다.

이 과정에 험한 말들이 오고 갔고 몸싸움까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2월에 열린 1차 공청회도 농민단체 회원들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오늘 공청회는 재정경제부와 외교통상부, 산업자원부, 농림부 등 4개 부처가 공동으로 산업 별로 의제를 나눠 민간 부문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었습니다.

[질문] 공청회가 열리기 직전 집회를 열고 FTA 반대 투쟁을 해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면서요?

[답변]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회원 30여 명은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한미 FTA 저지 2차 범국민대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운동본부는 공청회가 제대로 될려면 한미 FTA에 비판적인 의견도 충분히 개진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미간 협상이 진행되는 17개 분과별로 한 번 이상씩 공청회가 진행돼야 하며, 중계방송 등을 통해 국민에게 공개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공청회에 발언을 하기로 한 22명 인사 가운데 FTA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는 사람은 5명입니다.

YTN 이재홍입니다.

(YTN 2006-6-27) 

'정부합동 FTA 공청회' 파행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추진을 위한 `정부 합동 한미 FTA 2차 공청회'가 27일 오전 서울시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으나 시민단체 등의 거센 반대로 초반부터 파행을 겪었다.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소속 인사 400여명은 김종훈 한미 FTA 우리측 수석대표가 개회사를 낭독하던 도중 "여론을 무시한 FTA는 결사 반대한다"면서 김수석대표의 연설 진행을 저지했다.

김 수석대표는 공청회 개회 시각인 오전 9시40분 개회사에서 "한미 FTA는 개방과 경쟁을 통해 우리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미래전략"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대표의 연설이 진행되는 도중 범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은 "여론을 수렴한다면서 FTA를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발언을 하는 이유가 뭐냐"고 주장하면서 단상으로 올라가 김 수석대표의 연설을 막았다.

김상권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 사무처장은 김 수석대표를 향해 "당신이 (농민을 죽이는) 쌀 협상을 주도하지 않았느냐"고 거세게 항의했고, 김 수석대표는 "나는 아니다"고 부인하는 등 양측간 설전과 몸싸움이 오갔다.

이어 김 수석대표가 "이런 태도가 민주주의냐"고 항의하자 농민.시민단체 회원들은 "민주주의라면서 일방적으로 FTA를 추진하느냐"고 맞섰고 일부 참석자들은 정부 인사들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박석운 범국민운동본부 공동위원장은 "협정문 초안을 공개하라는 요구를 정부가묵살했으며 공청회 개최 절차도 바로 하루전인 어제 공개했다"면서 정부를 비판했다.

이에 따라 이날 공청회는 개회 1시간이 넘도록 진행되지 못했다.

(연합뉴스 / 이강원, 신호경 기자 2006-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