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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빼면 볼 것 없는 TV ‘너무 하네’
국내 방송사들이 2006 독일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월드컵 특집 방송을 앞다퉈 편성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요즘 TV는 월드컵 빼고
볼 게 없다”,“아무리 월드컵이라지만 너무하다”는 원성을 쏟아내고 있다.
KBS와 MBC, SBS 등 각 방송사들은 최근 월드컵 관련 다큐멘터리와 뉴스, 특집 프로그램, 2002년 한·일월드컵 경기 등 월드컵
관련 방송을 끊임없이 내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월드컵을 시작하기 전에 질려 버리겠다”며 혀를 내두르고 있다.
다음 네티즌 ‘field*’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한국이 좋은 결과를 얻기 바라지만 그래도 요즘 뉴스는 도가 지나치다”며 “피랍된 동원호
승무원들이나 연쇄 살인범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대추리에선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네티즌은 또 “이러다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 어떻게 될지 불 보듯 뻔하다”며 “차라리 결과가 나온 뒤에 따뜻한 관심을 보이는 것이 한국 축구를 위해 더
보탬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마치 3S 정책(Sports,Screen,Sex)을 보는 듯 하다” “우리 나라에서 월드컵을 개최할 때보다 언론이 더 난리를
피운다”고 비판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월드컵으로 도배한 TV 광고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네티즌 ‘wlrud*’은 “요즘 광고들은 온통 월드컵 이야기뿐”이라며
“세계적인 축제라지만 너무 심했다”고 비판했다.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강상현 교수는 “월드컵이 국가적 행사인만큼 다른 이슈들보다 상대적으로 더 부각되는 측면이 있다”며 “섣불리 모든
방송이 월드컵 일색이라고 비난할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국민일보 / 김진희 기자 2006-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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