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일진회 인터넷 사이트 적발

부산 동부경찰서는 인터넷으로 폭력서클을 결성한 뒤 물건을 강매하고 탈퇴 회원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14살 김 모 군 등 4개 폭력서클 중학생 100여 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군 등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회원을 모집한 뒤 정기적으로 모임을 열어 물품을 강매하고 서클을 탈퇴한 힉생들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 기자 2006-5-30)

범죄에 노출된 ‘방치된 아이들’

<앵커 멘트>

소년 소녀 가장들이 범죄와 탈선의 현장에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소년 가장을 협박해 범죄를 저지른 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히기 까지 했는데요..

둥지를 잃고 방황하는 우리 소년 소녀 가장들의 사연을 취재했습니다.

이경진 기자.. 부모의 가출과 이혼 등이 주요한 원인일텐데요

소년 소녀 가장 전국적으로 몇 명이나 되나요?

<리포트>

네. 현재 전국적으로 소년 소녀 가정은 4천 3백여 가구에 이르는데요, 이 가운데 상당수는, 부모가 숨져서가 아니라 부모의 가출이나 이혼으로 자녀가 실질적으로 가장이 돼버린 경우입니다. 가정의 울타리가 해체돼 돌봐줄 이들이 없는 아이들은, 비행이나 범죄에 노출되기도 쉬운 게 사실인데요,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지난 24일, 여학생들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고등학생 다섯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범행 장소로 사용한 곳은 부모 없이 홀로 살고 있던 중학생 양모 군의 집이었는데요.

<인터뷰>김정식(부산해운대경찰서): “집에 못 오게 하면 유리창을 깨고 폭행을 하고 그래서 할 수 없이 집을 빌려주고 자기는 잘 방이 없어서 화장실 앞에 쭈그리고 자고 베란다에서 자고 그런 식으로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양 군이 거부라도 하면 두세 살 위 선배들의 폭행과 협박이 이어졌고, 양 군은 집을 내어준 것도 모자라 술 담배 심부름까지 해야 했습니다. 집에는 고등학생들이 버리고 간 담배꽁초가 널려있는데요

<인터뷰>양모 군: “아는 형이 한 명이 있었어요. 그 형 친구가 (저희 집에 부모님이 안 계신다는) 소식을 듣고 왔어요. 그 친구가 또 친구를 부른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부모님이 안 계신 걸 알고 계속 오고 술 먹고 담배 사오라고 시키고 술 먹고 모든 걸 저한테 시키는 거예요”

몸과 마음의 고통을 겪으면서도, 양군은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었다는데요, 이웃들도 별 신경을 쓰지 않는 듯 했습니다.

<인터뷰>이웃집 주인: “요새 내 손자도 마음대로 못하는데 남의 손자한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어요?”

게다가, 경찰에 적발된 것만도 벌써 두 번째지만 경찰도 사회복지사도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날 줄은 몰랐다고만 하는데요.

<인터뷰>담당 사회복지사: “그 때는 다 경찰이· 와서 해결하고 한 번 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있으면 시설에 입소시키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권유를 했었고 앞으로 그런 일이 없을 거라 했었고요”

사건 직후 양 군은 시설입소를 권유받고 있습니다. 혼자 살기엔 아직 어린 열여섯 살의 나이, 하지만 집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인터뷰>양모 군: “혼자 사는 이유가 그러니까 이게 엄마가 살던 집이었잖아요. 그러니까 여기서 엄마랑 싸운 기억도 있고 그러니까 이집에서 안 살면 엄마를 잊어버릴까봐 (그래요)”

양 군의 어머니는 지병을 앓다 지난해 세상을 떠났는데요, 어머니가 계실동안에도 보살핌을 받기보다는 간병을 해야 했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이미 5년 전 형을 데리고 나가 이혼을 한 상태였는데요, 그래도 아버지라며 연락을 했었지만, 오히려 양 군은 더 큰 상처만 입었다고 합니다.

<인터뷰>담당 사회복지사: “어머니가 사망했을 당시에 아버지한테 연락을 했는데 그런 사람 모른다고 아버지가 외면을 해버려서 아버지에 대한 불신이 굉장히 심하거든요”

취재진은 양 군을 보살펴줄 수 있는 친인척이 있지 않을까 수소문한 끝에 경남에 이모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모 역시 양 군의 소식을 궁금해 하고 있었지만 병상에 누워있는 자신의 처지와 가족들의 반대 때문에 양 군의 일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양모 군 이모: “내가 안 아프면 (양모 군을) 좀 맡아서 있으면 되지만 그럴 형편도 안 되고 내가 형제들한테 내가 차라리 이혼하고 내가 3년만 키워주면 좋겠다고 그런 얘기하니까 큰 아들이 그러더라고요. 엄마 내가 형편이 되면 좀 키워주면 좋지만 나도 자식이 셋이고...”

이처럼 부모의 가출과 이혼으로 실질적 가장이 되어버린 아이들은 한둘이 아닙니다.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만난 세 자매, 어머니는 일 년 전 가출했고, 알콜중독인 아버지도 일하러 간다며 나간 뒤 행방이 묘연한데요,

얼마 전 겨우 아버지와 연락을 한 센터 교사는 황당한 소식만 들었습니다.

<인터뷰> 최정애(지역아동센터): “전화했더니 한다는 말이 다른 곳에 살림을 차렸다는 거예요. 무슨 살림을 차리냐 무슨 여자가 있어서 살림을 차리느냐고 그랬더니 술집여자하고 살림을 차렸대요. 그래서 방을 얻느라 돈이 없다고”

정부에서 나오는 생활보조비도 아버지 손으로 들어가고 있었는데요, 양육권을 가진 아버지가 생존해있다는 이유로, 사실상 소녀가장이 된 이 아이들은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은미(둘째): “아빠가 지방가실 때 (돈을) 놔두고 가시는데요. 아빠가 잘 안 오니까 그 돈이 사생활로 다 쓰고 그러면 돈이 없으니까 (교회) 사모님이나 목사님이 돈 보태주셔서...”

첫째 은지는 고등학교 1학년. 한참 꿈도 많고 예쁘게 클 때이지만 가정을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이 은지의 어깨를 무겁게 누르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은지(첫째): “(동생들 챙기기 힘들지 않아요?) 요즘에는 좀 그래요. (어떤 점이 그래요?) 동생이 제 말 안 듣고 저한테 계속 화내고...”

학교에서도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은지. 누군가에게라도 관심을 받고 싶었던 은지의 서툰 행동이 어느 샌가 돌이킬 수 없는 위험한 길로 은지를 이끌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최정애(지역아동센터): “이상하게도 친구도 남자애들하고만 사귀더라고요. 그럼 그냥 남자아이들이 그냥 너 우리 오늘 아무도 없는데 우리 집에 와서 잘래? 이러면 가서 자는 거예요. 아이들 하고 친해지는 방법을 그런 쪽으로 남자애들한테 자기가 관심을 얻고 친해지는 방법이 그거 밖에 없는 거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언니의 모습을 보면서 동생 은미 역시 마음이 아픕니다. 특히 아버지에 대한 미움이 크게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인터뷰>은미(둘째): “첫 번째로 엄마 나가시게 한 게 밉고 그렇고 제 동생은 어린데 아빠 때문에 엄마가 나가서 엄마는 속상하고 (집에) 들어오고 싶어도 아빠 때문에 못 들어 와서 아빠가 너무 미워요”

은지와 은미는 그나마 부모에 대한 기억이라도 있지만 막내 일곱 살 은영이는 그렇지도 못합니다. 잘 먹지 못해 빼빼마른 은영이는 사시증상까지 있었는데요. 부모에게 받지 못한 정을 채우려는 듯 언니들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정애(지역아동센터): “저하고 이렇게 잘 지내면서도 언니들만 없으면 불안해해요. 또 언니들도 엄마처럼 없어질까 그렇게 생각하나 봐요. 또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언니 언제 와요? 꼭 와요? 이러면서 확인을 하고...”

이처럼 사실상 소년소녀가장이 되어버린 아이들은 경제적 어려움도 크지만, 가장 큰 고통은 고민과 어려움을 보듬어줄 부모 같은 이가 없다는 건데요,

<인터뷰>강은나(한국복지재단): “아이들이 관심과 사랑을 받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는 아이들 집에 가사도우미나 학습지 도우미 아니면 가정봉사원을 파견해서 아이들이 가정에서 보호 받고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부모의 이혼과 가출 등으로 소년 가장이 된 아이들은 4천 3백여명. 가정이 해체되면, 대부분 시설로 보내지고 있는 게 현실인데요, 한창 가족의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좀 더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줄 방법은 없는지 함께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KBS 2006-5-29)

"스트레스 때문에…" 초교 6학년, 7세 아동 '묻지마 폭행'

초등학생들이 아무런 이유없이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일곱 살 아동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학교측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28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부산 모 초등학교 6학년인 A(13), B(13) 군은 지난 24일 오후 7시께 자신들이 사는 부산 해운대구 모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C(7), D(10) 군을 발견했다.

A군 등은 D군에게 다가가 발과 주먹으로 몇차례 때리면서 D군이 달아나자 이번에는 C군에게 접근했다. 아무런 이유없이 C군의 얼굴과 가슴을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리자 C군은 겁에 질려 인근 테니스장으로 달아났다. 이들은 다시 C군을 붙잡아 구타를 멈추지 않았고 C군이 넘어지자 이번에는 발로 밟는 등 10여분간 무차별 폭행했다. 이 폭행으로 C군은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고 정신과 치료를 요하는 진단을 받았다.

경찰조사에서 A군 등은 "스트레스때문에 때렸다" "부모님이 대화를 잘 해주지 않아 때렸다"며 알 수 없는 진술만을 되풀이했다. 경찰은 학생들이 형사미성년자여서 형사처벌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초등학생들의 폭행장면이 아파트 CCTV를 통해 알려지면서 피해 학부모가 큰 충격을 받았으며, 인근 학부모들이 분노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날 학교측은 긴급회의를 열고 가해 학생들을 조만간 전학조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학교 관계자는 "평소에 PC방을 자주 드나들어 담임으로부터 주의를 받은 것 외에는 특별한 문제가 있었던 학생들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2006-5-29)

나라지키랬더니…공익요원들이 행인폭행 금품 강탈

대구북부경찰서는 28일 행인을 폭행하고 35만원어치의 금품을 뺏은 혐의로 공익요원 최모씨(23·대구시 동구 신기동) 등 4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달 22일오전 1시10분쯤 북구 복현동 복현소방파출소 앞 육교 위에서 권모씨(27) 등 2명을 폭행,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뒤 현금 15만원과 시계 등 35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영남일보 / 이진상 기자 2006-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