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매도 먼저 맞아야"…실험 입증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주사를 맞을 때, 맞기 전까지는 발버둥을 치며 울다가 막상 맞고 나면 울음을 뚝 그칩니다.

이는 고통을 기다리는 것이 실제 고통을 겪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에머리대학은 두려움에 대한 생물학적 본질을 캐기위해 실험에 응한 사람들의 발다닥에 다양한 강도의 전기 충격을 가하는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MRI로 두뇌를 측정한 결과 고통을 지배하는 두뇌 네트워크가 실제 쇼크가 가해지기 전부터 작동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또 전압이 동일한 경우 대부분은 기다림이 짧은 충격을 원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느끼는 고통이 더 심했기 때문입니다.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는 옛말이 학문적으로 입증된 셈이네요.

(SBS 안미정 리포터 200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