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사 진신사리 첫 공개

경주 황룡사 터에서 출토된 부처님 진신사리가 처음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은 부처님 오신 날(5일)을 기념해 21일까지 개최하는 ‘불꽃 속에 피어나는 숭고한 정신, 불사리와 장엄’ 특별전에서 황룡사 진신사리 5과(사진)와 사리를 담았던 팔각 모양의 사리그릇(사리갖춤)을 공개한다.

삼국유사에는 당나라에 간 자장율사가 사리 100과를 가지고 645년(선덕여왕 14년)에 귀국해 황룡사 9층 목탑, 통도사 금강계단, 대화사탑에 나누어 모셨다고 기록돼 있다. 통도사에 안치된 진신사리 2과는 공개된 적이 있지만 황룡사 사리 공개는 처음이다.

(동아일보 / 서정보 기자 200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