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부시에게 손자병법 선물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장쯔이 동원 미인계도

미국을 방문중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손자병법'을 선물할 계획이다.

후 주석은 시애틀 방문 일정을 마친 뒤 20일 워싱턴에 도착, 백악관에서 부시 대통령을 만나면서 '부전이굴(不戰而屈.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의 지혜 등을 가르치고 있는 손자병법을 전달할 것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에게 전달될 손자병법은 국무원 신문판공실 외문(外文)국에서 펴낸 실크 정장본이다.

한 소식통은 후 주석이 방미에 앞서 부시 대통령과 미국 관리들을 위한 선물로 여러 질의 손자병법 서적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각 세트는 영문, 중문 2가지 버전으로 돼 있으며 중문판본은 비단에 보라색 명주로 글이 일일이 수놓아져 있고 영문본은 비단에 인쇄된 것이다.

후 주석은 또 부시 대통령과의 백악관 환영행사에 할리우드에서 활동중인 중국배우 장쯔이(章子怡)를 특별 게스트로 대동할 예정이다.

장쯔이는 현재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중국 영화제'에 참석중이다.

(연합뉴스 / 정주호 특파원 2006-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