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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식,조민희 감독 1인시위 -5년 안에 한국영화는 망할 것

송경식, 조민희 영화감독이 34번째 스크린쿼터 1인 시위주자로 나섰다.
영화 <대한민국 헌법 제1조>의 송경식 감독과 <이장호의 외인구단2>의 조민희 감독은 9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정부의 스크린쿼터축소를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스크린쿼터가 절반으로 축소되면 5년 안에 한국영화는 망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낸 송경식 감독은 "영화인들의 밥그릇 싸움이라고 해도 좋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영화를 할 수 있는 터전을 잃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이 자리를 서게 만들었다는 송 감독은 "FTA이 체결되면 대한민국은 미국의 속국이 될
것"이라고 강경한 어조로 말을 이어나갔다.
이어 그는 “최근 스크린쿼터를 절반으로 축소하겠다고 의결을 내린 정부의 결정이 번복되지 않는다면 한국영화는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에 있는 송 감독은 "크랭크인까진 멀었지만 중년여성이 아들 정도의 남자와 일주일간 사랑을 하게 되면서 정체성을
찾아간다는 내용을 준비 중에 있다”고 했다.
송 감독과 함께 1인 시위에 나선 조민희 감독은 "영화는 산업이 아니며 무역상품이 아닌 문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조 감독은 "프랑스의 경우만 봐도 스크린쿼터가 없어지면서 자국영화 시장이 섬멸되었다"며 정부의 미온적 태도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장호의 외인구단2> 이후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적이 없는 조 감독은 “20년 만에 신작을 준비하려고 했다. 하지만
스크린쿼터가 축소되어 차질이 생겼다”며 쓴 웃음을 짓기도 했다.
지난달 4일 안성기 영화인대책위 공동위원장을 필두로 시작된 영화인들의 릴레이 1인 시위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영화인대책위는 앞으로는
1인 시위가 같은 장소에서 오후 7시 열리는 촛불집회와 연계돼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맥스무비 / 홍보희 기자 2006-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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