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주의 비밀' 한국인 과학자가 밝혔다

프랑스사람들은 미국인들보다 기름진 음식을 더 먹어도 심장병이나 암 발생은 오히려 적은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비결인 붉은 포도주의 약효가 한국인 과학자에 의해 처음으로 규명됐습니다.

보도에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심장병과 암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인기인 포도주의 효능이 구체적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준철/서울 오금동 : 취기가 올라오지 않는 상태에서 대화를 많이 할 수 있는 술이고 술이 또 아름답기도 하고 게다가 또 건강까지 도움을 준다니까 더욱 좋은 술 아니겠습니까?]

건강을 지켜준다는 포도주의 비밀은 항산화물질의 하나인 레스베라트롤에서 확인됐습니다.

서울벤처정보대학원대학교 연구팀은 세포에 바이러스를 넣으면 각종 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이 만들어지는데 적 포도주의 레스베라트롤을 함께 넣으면 이 단백질이 생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윤형선/서울벤처정보대학원대학교 교수 : 레스베라트롤은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 과정을 차단함으로인해서 우리몸의 면역력을 증가시켜서 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도 심장병과 암발생이 적은 프렌치 패러독스를 처음으로 입증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성과입니다.

질병 차단 효과가 있는 레스베라트롤은 주로 포도의 껍질과 씨에 들어있어 백 포도주보다는 적 포도주에 많습니다.

포도 외에는 오디와 땅콩에도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SBS 200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