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최대 적은 이란·이라크·북한 순"

미국인들의 적국은 이란.이라크.북한 순으로 나타났다고 AP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6~9일 미국인 1002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31%가 이란을 미국의 최대 적국으로 꼽았다. 이어 22%가 이라크를 지목했다. 또 15%가 북한을 적국으로 지목해 3위를 기록했다. 북한은 조사 대상자 중 우호적 반응이 10%, 비우호적 반응이 81%를 나타냈다. 1년 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중 22%가 이라크를 최대 적국으로 지목했다. 당시 이란은 14%를 차지해 2위를 차지했다. 이란은 1년 사이에 이라크를 제치고 미국인들의 최대 적국으로 떠올랐다. 이는 미국인들이 이란의 핵개발을 우려한 결과로 해석된다. 또 이라크는 미군에 대한 저항세력의 공격과 이라크 내에 팽배한 반미주의 등으로 둘째 적국으로 지목됐다.

한편 미국인들은 캐나다(89%)를 미국의 최대 우방으로 꼽았다. 이어 영국(88%).일본(81%).독일(79%).이스라엘(68%).필리핀(67%).대만(67%) 순으로 호감을 나타냈다.

(중앙일보 2006-2-27) 

미국인이 싫어하는 나라, 이란 1위·북한 2위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나라는 캐나다, 가장 싫어하는 나라는 이란으로 조사됐다. 미국인이 두 번째로 싫어하는 국가는 북한으로 나타났다.

24일 UPI통신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6∼9일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89%가 캐나다를 호감이 가는 국가로 꼽았다. 근소한 차이로(88%) 영국이 뒤를 이었고 일본과 독일은 81%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어 이스라엘(68%), 대만·필리핀(67%), 인도(66%), 멕시코(64%), 이집트(58%), 러시아·프랑스(54%)는 응답자 가운데 싫어하는 사람보다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은 나라들로 꼽혔다.

중국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4%가 좋아한다고 대답한 반면 49%는 싫어한다고 답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비호감이 62%로 호감(31%)보다 두 배나 많았다.

이 밖에 호감이 있다는 응답은 파키스탄 30%, 아프가니스탄 27%, 리비야 22%, 이라크·쿠바 21%, 팔레스타인이 11%에 불과했다. 북한과 이란이 각각 10%와 7%로 가장 적었다. 이번 조사는 22개 국별로 호감과 비호감을 묻는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몇 명이 조사에 참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세계일보 / 이의란 기자 2006-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