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 투자배급사 '쇼이스트', '2006년 무역진흥상' 수상

국내 중견 영화투자배급사인 쇼이스트(대표이사 김동주)가 ‘2006년 무역진흥상’을 거머쥐었다.

22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06년 한국무역학회 국제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쇼이스트는 한국 문화의 수출로 국가 브랜드를 고양시킨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선정 위원회의 만장 일치로 '2006년 무역 진흥상'을 수상했다.

한국무역학회 서청석 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쇼이스트는 한국 영화의 적극적 해외산업개척으로 산업 개발에 공헌했으며,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며 "그 동안 수출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문화 산업의 선두적이며 적극적인 수출은 경제산업에서도 아주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간 '무역진흥상'이 주로 국내 유수의 대기업 계열 제조 업체를 대상으로 수여돼 왔다는 점에서 '쇼이스트' 수상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요성을 입증하는 좋은 사례로 인정되고 있다.

이에 '쇼이스트' 김동주 대표는 “쇼이스트는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로 칸영화제 그랑프리를 받았고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로 베를린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저력이 있다. 이렇게 수많은 국제영화제 수상은 영화의 수출 가격을 끌어올리고 수출지역도 다변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외출', '주먹이 운다' 등을 통해 한류열풍과 한국영화의 파워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작품을 선정하는데 있어 해외 시장 진출을 고려, 많은 부분 심사 숙고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동주 대표는 스크린 쿼터 축소에 대해서도 "한국은 5년 전만해도 영화수입국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영화수출국으로 발전했다. 영화수출금액은 일반 상품수출액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지만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효과는 아주 크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실질적 이득도 분명 존재하겠지만 스크린 쿼터를 유지하여 문화 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증가시키는 이득과는 비할 수가 없다"고 스크린 쿼터 축소 반대 의사를 밝혔다.

쇼이스트는 지금까지 '올드보이' '외출' '주먹이 운다' '댄서의 순정' 등을 수출한 바 있다.

(마이데일리 / 안지선 기자 2006-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