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DJ 방북하면 연방제 논의할 것"

열린우리당 김원웅(金元雄) 의원은 14일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 "DJ가 방북하면 일단 낮은 단계의 연방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관대첩비 인도 일정 협의를 위해 최근 개성을 방문한 김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DJ가 최근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추진해야 될 시점이라는 언급을 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DJ가 논의의 물꼬를 틀 가능성이 있지만, 남북 당국간 합의를 이루기 위해서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통일정책이 연계돼야 한다"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금년 안에 남북 정상회담도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낮은 단계의 연방제 추진 문제와 관련, "공식적인 논의는 하지 않았지만, 여권 내에서도 같이 의견을 나눴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 고일환 기자 2006-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