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진, 아프리카 어린이 10명 후원

영화배우 겸 탤런트 김효진이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수호천사를 자청했다.

김효진은 국제구호기관 월드비전을 통해 기아에 허덕이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우간다, 잠비아, 케냐, 이디오피아, 말라위, 몽골, 콩고, 모잠비크, 방글라데시, 미얀마) 10개국 어린이 10명과 1:1 후원을 결연하고 이 어린이들의 수호천사가 됐다.

김효진이 아프리카 어린이돕기를 결심한 것은 지난해 5월 수단과 우간다를 방문해 열흘 동안 현지에서 기아체험을 했던 것이 계기.

세계 재난지역 중 가장 정도가 심한 곳으로 지정된 우간다 난민촌을 방문했던 김효진은 전쟁으로 인해 팔 다리가 잘려나간 아이들과 배고픔에 허덕이는 아이들, 그리고 물과 전기가 공급되지 않은 곳에서 힘겨운 생활을 하는 아이들을 만나고 이같은 결심을 했다.

지난 10일 어린이들과 결연한 김효진은 자신이 후원하게 된 아이들과 편지도 주고 받으며 오랫동안 좋은 인연을 맺고 싶다고 밝혔다. 김효진은 자신의 23번째 생일을 맞은 지난 10일, 이런 일을 하게 돼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며 기회가 된다면 10명의 아이들 모두를 직접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효진은 이 어린이들에게 매달 후원금을 지원하며, 이 후원금은 아이들의 식량지원은 물론 의료혜택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며 그 아이들이 속한 가정과 지역사회를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한편 김효진은 오는 3월 개봉 예정인 영화 '生, 날선생'(감독 김동욱ㆍ제작 필름지)과 4월 개봉 예정인 '맨발의 기봉이'(감독 권수경ㆍ제작 태원, 지오 엔터테인먼트)를 촬영 중이다. <사진설명=김효진이 지난해 5월 기아체험을 위해 방문한 우간다지역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한 모습>

(머니투데이 / 김수진 기자 2006-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