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학신문] 인터넷 ‘클릭 한번! ’ 북한어린이 배고픔 돕는다

연말연시, 불우한 이웃이 더욱 눈에 밟히는 때다. 따뜻한 온정이 북녘의 동포에게까지 이어지기는 아직 미약하다. 멀기만 한 북녘땅. 그러나 그곳의 동포를 돕는 길은 결코 멀지 않다. 주머니 속의 잔돈 몇 푼, 굶주린 북한 어린이를 위한 전화 한 통, 나도 모르게 쌓여있는 마일리지, 이벤트 참가 클릭 한번, 희망의 댓글 한 줄.이 모든 것이 한민족, 북한 동포를 위한 실천들이다.

# 도토리로 후원하세요.

싸이월드(cyworld.nate.com) ‘사이좋은 세상’에서는 도토리로 후원이 가능하다. 북한의 긴급구호와 의료봉사를 하는 기독교 민간구호단체인 ‘한민족복지재단’을 비롯해, 민족화해와 공존을 위해 6개 종단과 시민단체가 모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북한에서 전문사회복지사업과 구호개발사업을 수행하는 NGO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 등에게 도토리를 전달할 수 있다. 또 이들 단체는 지정기부금 대상 단체로 연말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남북어린이에게 평화교육을 펼치고 있는 사단법인 남북어린이어깨동무, 생활속의 통일교육을 실시하는 통일교육문화원, 통일연구와 통일교육 및 고구려역사 연구를 하는 한민족통일역사연구소 등 관심분야에 따른 지원 대상이 폭넓다.

# 클릭 한번으로 관심을 표현하세요.

북한 동포를 돕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과 관심이다. 통일, 남북평화, 북한 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방문하고, 희망의 댓글 한 줄이라도 남긴다면, 당신을 벌써 통일을 후원하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 카페 ‘남북합작 친환경 나눔의 쌀농장’(cafe.naver.com/naumricefarmland)은 지난해 나눔의 농장 기부 클릭행사를 벌여 큰 효과를 거둔 바 있다. 나눔의 쌀농장 캐릭터를 나눔바자회에 판매하여 500원 클릭으로 북한어린이의 영양제와 분유를 지원했다.

# 장터, 장터 열렸네∼

동대문풍물시장 자치위원회는 설연휴를 앞두고 27일까지 옛 서울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위치한 동대문풍물시장에서 북한어린이돕기 장터를 연다. 서울시가 후원하는 이번 장터에서는 설 제수용품, 농축수산물, 의류, 음식 등이 판매되며 수익금 전액이 북한 어린이 돕기에 쓰인다. 제기차기, 새끼꼬기, 널뛰기, 연날리기 등 설 풍경도 재현되며 행사기간 내내 귀순배우 김혜영의 공연이 펼쳐진다.

# 카드 포인트로 사랑을 쌓으세요.

최근 사랑 나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카드 포인트로도 북한 어린이를 도울 수 있다. 롯데카드가 대표적. 롯데 아멕스 골드ㆍ그린카드 회원들은 2000년부터 유니세프에 멤버십 리워드 포인트를 기부하고 있으며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영양식 제공, 질병예방 접종 등도 진행중이다. 북한 용천 폭발사고 등 그동안 비정례적으로 포인트 기부 캠페인을 전개해 왔던 비씨카드 역시 지난해부터는 홈페이지를 통한 상시 기부방식으로 제도를 변경, 운영중이다.

또 북한의 결식어린이를 돕는 국제기아대책은 SK텔레콤과 함께 ‘1004사랑나눔 21℃사랑느낌 캠페인’을 전개, 레인보우 포인트, OK캐쉬백 포인트, 현금 등으로 지원이 가능하다.

# 지금 당장 수화기를 드세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는 KT와 함께 통일전화 캠페인 ''집전화로 희망을!!'' 진행 중이다. 집전화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집 전화번호 등록을 통해 별도의 요금 부담없이 사용한 전화요금의 1%를 매월 KT에서 단체에 기부한다. 국번없이 ''1516''번 및 인터넷사이트 방문 후 상단메뉴 신청·변경 클릭, 통일전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을 선택하면 된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은 휴대폰으로 후원금을 받으며, 1000원 이상 부터다. 후원금은 불안과 곤궁속에서 은신생활을 하고 있는 재외 북한이탈주민들을 돕는데 쓰인다.

(세계일보 / 황애리 기자 2006-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