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옌볜 진출한다

GS리테일이 오는 3월 말부터 고사리 오미자 양파 등 백두산 특산품을 자사 편의점인 GS25를 통해 국내 시장에 공급한다.

이 회사는 중국 옌볜 일대에 GS25를 진출시키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17일 옌볜시 상무국 관계자는 옌볜조선족자치주와 GS리테일이 백두산 일대에서 생산되는 특산품을 GS리테일의 편의점을 통해 한국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김영춘 옌볜시 국장(부시장급)을 비롯한 현지 기업인 등 12명의 방문단은 지난 11일 GS리테일을 방문해 구체적인 협의를 했다.

옌볜조선족자치주와 GS리테일은 3월 말 서울에서 '옌볜특산품전시회'를 열기로 했으며 이때 한국시장에서 판매할 백두산 특산품도 선보이기로 했다.

다만 한국 농민들의 입장을 고려해 한국의 주산품인 쌀과 김치는 제외하기로 했다.

특산품의 브랜드는 '옌볜장백산특산품''옌볜백두산특산품' 등 몇 개를 놓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옌볜조선족자치주는 GS리테일측에 옌볜에 편의점 사업 진출을 제안해 놓은 상태다.

옌볜측 관계자는 "옌지 투먼 룽정 등 옌볜의 각 시·현에 편의점을 출점할 것을 제안했다"며 "이달 26일 현지를 방문하는 GS 담당자들과 구체적인 합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옌볜조선족자치주는 GS리테일의 옌볜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자치주 상무국 직원과 6개 시·현의 상무국 직원으로 추진단을 구성했으며 투자비 지원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옌볜시 상무국 관계자는 "GS리테일이 갖고 있는 포장·디자인 기술과 판매 유통망을 활용하면 품질 좋은 백두산 특산품을 저렴한 가격에 한국인들에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 / 이계주 기자 2006-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