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배 전 고대총장 정년 '한국고대사입문' 출간

고려대 총장을 역임한 김정배 고구려연구재단 이사장의 고려대 교수 정년을 기념해 제자들이 한국 고대사 입문서 세 권을 한꺼번에 내놨다.

'한국문화의 기원과 국가형성' '삼국시대와 동아시아' '신라와 발해' 세 권으로 구성된 '한국고대사입문'(신서원 펴냄) 편찬에는 김정배 이사장 자신을 비롯해, 최광식 고려대 교수, 민덕식 국사편찬위 연구관 등 김 전 총장의 제자 32명이 집필에 참여했다.

주로 문헌 사료에 의지하는 고대사와 유적ㆍ유물 등 물질 자료에 근거하는 고고학 분야의 전공자를 망라해 한국 고대사를 총체적으로 살피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8월31일자로 35년 간 몸담았던 고려대학교를 정년퇴임한 김정배 전 총장은 '한국민족문화의 기원'(1973년) '한국고대의 국가기원과 형성'(1986년) '한국고대사와 고고학'(2000년) 등의 저서를 통해 고대사와 고고학의 접목을 끊임없이 시도해온 역사고고학자. 2004년부터는 고구려연구재단의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해 '고구려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고대사입문 간행위원회(위원장 최광식 고려대교수)는 20일 오후6시 고려대학 교우회관에서 열리는 김정배 교수의 정년 기념회에서 책을 봉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 김용래 기자 2006-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