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호로고루 등 국가사적 지정

고구려 성곽 기둥구멍, 남한서 최초 확인

경기도 연천군 일대의 '연천호로고루'(사적467호), '연천당포성'(사적468호), '연천은대리성'(사적469호)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연천호로고루 등 3개 성곽은 임진강과 한탄강이 지류와 만나 형성된 삼각형 대지 위에 조성됐으며, 이들에 대한 최초의 학술조사는 1916년 발간된 '조선고적조사보고서'에 기록으로 남아있다.

1990년대부터는 은대리성 등 3개 성곽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조사가 이루어지면서 고구려 토기가 발견되는 등 이들 삼국시대 성곽에 대한 역사적 가치가 규명돼 고고학계에서는 큰 성과로 여기고 있다.

문화재청은 5일 "역사적 고증 등을 거쳐 원형대로 복원 및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 김용래 기자 20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