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대학생들에 컴퓨터공학 도전 촉구

`대학생 젊은이들이여 컴퓨터 공학에 도전하라'

세계 최고 갑부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1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남부 워털루 대학을 방문, 학생들이 향후 소프트웨어 산업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게이츠 회장은 앞으로 10년 후면 신기술 수요를 충족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모자라 인력난이 심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호소했다.

그는 또 세계는 현재 기술적 진보가 인터넷을 통한 스트리밍방식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쪽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CD와 DVD 등 모든 물리적 방식의 저장 매체들이 점차 퇴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게이츠는 그러면서 MS의 차세대 게임 시스템인 `엑스박스(Xbox)'와 신개념 인터랙티브 모니터 등을 선보였다.

이어 그는 학생들과 원탁 회의를 통해 향후 소프트웨어 개발사업 및 자선재단을 통해 세계 변화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공직에는 도전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게이츠는 특히 인터넷이 개발도상국 학생들도 선진국과 동등한 정보를 접할 수 있게 한다는 측면에서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게이츠는 대학생들의 컴퓨터 공학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최근 사흘 동안 등 6개 대학을 돌며 강연했다. 하루 전에는 위스콘신-매디슨 대학을 예고 없이 방문해 학생들을 놀라게 했다.

(연합뉴스 2005-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