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불온’ 인터넷사이트 3개 강제폐쇄국

중국 베이징과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인기가 높았던 3개의 인터넷 웹사이트가 전격적으로 폐쇄됐다. 중국 당국이 지난달 말 사회 불안을 조성하거나 민감한 내용을 담은 뉴스를 전하는 웹사이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뒤 가시적인 첫조치다.

특히 베이징 시민단체 인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토론 사이트인 옌난 포럼(Folkcn.org)은 지난달 30일 문을 닫은 것으로 5일 밝혀졌다. 옌난 포럼은 사이트에서 “베이징시 신문 판공실이 법에 따라 폐쇄했다”고 밝혔다. 옌난 포럼은 최근 광둥성 판위구 타이스촌에서 발생한 농민들과 공무원간의 충돌을 비롯해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를 전하면서 이를 토론에 부쳐 인기를 모은 바 있다.

한편 2개의 네이멍구 자치구 웹사이트는 불온한 내용을 다루었다는 이유로 폐쇄된 것으로 전해졌다. 몽골족을 위한 토론 사이트는 칭기즈칸을 비하한 중국 만화를 비판해 독립을 꿈꾸는 듯한 불온한 사상을 지니고 있다는 이유로 폐쇄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향신문 2005-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