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을 돌려달라’ MBC, 백두산 관할권문제 다뤄

지난 7월 중국 정부는 연변의 조선족 자치구가 가지고 있던 백두산 관할권을 중국의 길림성으로 이전했다. 백두산 관할권이 이전된 까닭은 무엇일까.

오는 10월 2일 방송되는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조선족 자치구 현장 취재를 통해 최근 백두산 관할권이 조선족 자치구에서 중국으로 은밀하고도 치밀한 계획 아래 넘겨진 배경을 집중보도한다.

중국 측은 최근 연변 자치주 정부를 철저히 배제한 채 백두산 개발 계획까지 잇따라 내놓고 있다. 중국의 이런 행보는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즉 동북공정의 일환이라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중국은 우리나라와 영유권 다툼의 소지가 있는 옛 간도 지역에 대한 영토 분쟁의 싹을 미리 제거하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일련의 움직임으로 백두산 관광수입에 크게 의존하며 생계를 꾸려가는 조선족들은 경제적으로 막대한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자치구 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실정.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개천절을 맞아 단군의 탄생 신화가 서린 민족의 영산 백두산 관할권 이전의 배경과,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중국의 역사 왜곡 실상을 중국 현지 취재를 통해 들여다본다.

(헤럴드경제 / 최대환 기자 2005-9-30)

MBC 시사매거진 2580 ‘위기의 백두산’ (다시보기 2005-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