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온실가스 효과 15년간 20% 증가

온실 가스가 지구 대기에 미치는 영향이 지난 1990년 이후 지금까지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콜로라도주 볼더 소재 기후감시진단연구소(CMDL)의 27일 발표에 따르면 올해 연례온실가스지수(AGGI)는 1.20으로 지난 1990년의 1과 비교할 때 20% 증가했다.

AGGI는 인간의 산업활동과 자연 현상의 결과 지구 대기에 축적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지수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것이 계속 증가한다는 것은 태양열이 온실처럼 갇혀 지구의 점진적인 온난화 현상을 일으키는 것을 의미한다.

지구 기온 상승은 작물과 빙하, 질병확산,해수면 상승 등 수많은 분야에서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CMDL의 데이비드 호프먼 소장은 "AGGI는 이산화 탄소 등 온실가스의 증가를 막기 위한 노력의 성패 여부를 말해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AGGI 지수를 풀이하면 공기 100만 분자에 375개의 이산화탄소 분자와 2개의 메탄, 1개 이하의 산화질소 분자가 들어있음을 의미한다. CFC는 1개 미만이지만 10억개의 분자 가운데 1개만 있어도 지구 기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온실가스는 `복사강제력'이라 불리는 현상을 일으키는데 이는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는 태양 방사선과 지구에서 방출되는 방사선 사이의 균형이 변화하는 것을 의미하며 AGGI로 측정된다.

복사강제력은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각 가스의 대기중 집중도와 분자당 기후강제력을 계산한 것이다.

CMDL은 지난 1990년 이후 AGGI 지수가 증가한 것은 대부분 이산화탄소 때문이며 현재 이산화탄소는 장기적인 온실가스로 인한 복사강제력의 62%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05-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