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정립에서 상생 찾자”

정문헌의원 `한국고대문화의 재인식' 정책토론회

한나라당 정문헌(속초-고성-양양)의원은 9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한국 고대 문화의 재인식'을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의 고대사 연구를 통해 민족의 뿌리를 되찾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세대가 바뀌더라도 우리 사회 구성의 기본원리가 될 것이라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정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의 할아버지인 치우천황이 어느새부터 중국 할아버지로 둔갑하는 기가막힌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대응책과 연구가 뒷받침돼야 하며 아울러 요즘처럼 혼탁해진 우리 정치에서 화합과 상생의 원리를 바로 우리 고대사 정립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단군학회장인 김상일한신대교수는 중국 산동성 가상현에 있는 무씨사석실의 단군신화를 그린 화상석 연구를 통해 중국이 단군신화까지도 중국의 것으로 해석하려 한다고 밝혔다.

우실하항공대교수는 중국의 동북공정은 대중화주의를 완성하기 위한 정치, 경제, 문화, 역사를 망라한 종합적인 공정이며 동북공정은 이같은 전체적인 프로젝트의 아주 작은 일부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동북공정의 일면만 보고 `고구려 연구재단'만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부터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원일보 / 송주현 기자 2004-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