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위기시계 3분 거꾸로 돌아 9시5분

환경오염에 따른 인류존망의 위기정도를 나타내는 `환경위기시계'의 시간이 3분 거꾸로 돌아 9월 현재 9시5분이 된 것으로 7일 밝혀졌다.

지구환경악화 정도를 나타내는 환경위기시계는 전세계 환경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3천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평가한다.

12시가 되면 인류가 멸망하는 것으로 상정하고 있다.

환경위기시계는 재작년 9시15분으로 최악을 기록한 후 작년에 9시8분으로 7분 거꾸로 돈데 이어 2년 연속 거꾸로 돌았다.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아사히(旭)유리재단은 시계가 거꾸로 돈 이유로 "불황우려가 높아지자 환경문제에 대한 유럽의 관심이 엷어졌을 가능성"을 들고 "환경악화는 여전히 심각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지구 규모로 대처해야할 과제로 `지구온난화'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개도국은 지역의 중요문제로 `빈곤'과 `삼림감소'를 많이 든데 비해 선진국은 `폐기물'과 `도시교통'문제를 주로 거론했다.

(연합뉴스 / 이해영 특파원 200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