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 최대 온돌 유적 발견

지난 21일 고구려연구재단이 러시아와 공동으로 발굴중인 연해주 크라스키노에 위치한 발해 성터에서 발해시대 최대 규모의 온돌유적이 발견됐다. 전체 길이가 14.8미터에 이르는 'ㄷ'자 모양인 이 온돌 유적은 보온효과를 높이기 위한 쌍구들 형태를 갖고 있으며 10세기 발해 말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온돌은 오로지 고구려와 발해 유적에서만 발견돼 발해가 고구려를 계승한 나라임을 증명하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사진은 고구려의 첫번째 수도인 중국 랴오닝성 환런의 홀본성(졸본성 또는 오녀산성)내 온돌유적(상)과 러시아 연해주 크라스키노 성터의 온돌유적으로 남서쪽으로 트여있는 'ㄷ'자 구조가 일치한다.

 

러시아 연해주 크라스키노에 위치한 발해 성터에서 한달여간의 발굴 작업끝에 발해시대 최대 온돌 유적을 발굴한 고구려 연구재단의 발해 3박사들이 지난 21일 발굴된 온돌 유적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은국, 임상선, 윤재운 연구위원.

사진은 발굴현장 책임자인 에브게니야 겔만 러시아 극동대학교 교수(가운데)가 지난 21일 이날 발견된 온돌유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해주 크라스키노에 위치한 발해 성터 유적. 둘레가 1.2킬로미터, 면적이 12만 평방미터에 이르는 이 성터에서 지난 21일 발해시대 최대의 온돌 유적이 발견됐다.

(연합뉴스 2005-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