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은 우리 땅이라니까!”

“동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www.eaff.com)에 소개된 중국축구협회 소개 페이지의 지도에 대만이 포함되지 않았다니...”

지난달 31일부터 8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에서 열리고 있는 제2회 동아시아축구대회로 축구열기가 한껏 달아오른 가운데, 중국 네티즌들이 동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에 중국과 대만이 분리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베이징위러신바오(北京娛樂信報)는 최근 축구팬들의 동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방문이 늘면서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으며, 중국축구협회 측은 이에 대해 지금까지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고 5일 보도했다.

중국에 대만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중국축구협회측은 “이는 분명히 잘못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협회측은 또 “조속한 시일내에 동아시아축구연맹에게 이를 항의하고 수정해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2002년 5월 28일 설립된 동아시아축구연맹은 현재 한국, 북한, 일본, 몽골,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괌 등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다.

(헤럴드경제 / 윤희진 기자 200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