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새벽의 선행'에 팬들 감동

톱스타 김희선(28)이 안타까운 감정을 토로했다.

김희선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남긴 '부디 읽어주세요'라는 글을 통해 새벽에 자신이 겪은 일을 털어놨다.

"오늘 좀 우울하네요...이런 얘기를 올릴까 고민했는데.."라고 시작한 글에서 김희선은 찻길에서 죽어 가는 강아지를 목격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6일 새벽 김희선은 길에서 찻길에 쓰러져 있던 강아지를 발견했다.

"혹시 해서 같이 있던 일행이 내려서 봤는데. 반응이 없어서 거기 바로 앞 가게에 들어가서 그 집 개가 아니냐고 물어봤죠. 직원이 나오더니 아니라고 하더군요..어떤 여직원분이 강아지를 보더니 피가 나네요..그러는 거예요 -_-;"

어쩔 줄을 모르던 김희선은 일행과 함께 근처 가까운 24시간 동물병원으로 달려갔다고.

"수의사선생님께 쓰러진 강아지가 있는데 봐달라고 부탁해서 같이 차를 타고 거기로 다시 갔죠..수의사 선생님께서 개를 끌어안고 같이 병원으로 갔습니다. 도착 5분도 안된채 강아지가 죽어버렸습니다 -_-;;;; 뇌진탕인 것 같다고…"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놨다.

김희선은 "너무 잔인합니다!! 어느 분인지..너무 잔인합니다!! 혼자...진짜 심하게 욕했어요!!! -_-;; 말 못하는 동물이지만...너무 안타깝네요"라며 울분을 토했다.

그녀는 "새벽에 너무 심장 떨리는 일이 있었기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부디...행여...실수로 사고가 났다 하더라도..피하지 말고..끝까지 최선을 다하는...그런...분들이 계신 좋은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진심입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김희선의 사연을 접한 팬들은 "뺑소니차에 치인 동물을 구하려고 애쓰는 마음이 무척 아름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팬은 "희선씨 글을 읽고 다시 한번 동물들을 생각하게 되네요. 저도 강아지 좋아하지만 희선씨 처럼 다친 강아지를 병원에 데려가진 못했을 텐데. 이젠 저도 지나치지 않을게요"라는 글을 남겼다.

(고뉴스 / 백민재 기자 2005-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