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꿈, 고구려' 특별전

서울역사박물관과 북한 조선중앙력사박물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륙의 꿈, 고구려’ 특별전이 19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전은 ▲전쟁의 공간 ▲사후의 세계 ▲고구려 건축 ▲고구려의 일상 ▲고구려의 혼이라는 5개 주제로 1500년 전 고구려인들의 일상생활과 사후세계, 대륙을 향한 꿈을 생생히 접할 수 있게 했다.

주요 전시물은 불꽃뚫음무늬 금동보관<사진>, 철제 사신상(四神像), 영강(永康) 7년명 금동광배 등 ‘국보급’으로 알려진 북한의 진품 유물 40종 54점과 의상·악기·무기류 등 복원유물 150점 등이다. 관람료는 300~700원. (02)724-0114

 

(조선일보 / 유석재 기자 2005-7-19)

[서울특별시청] "대륙의 꿈, 고구려" 특별전 열어


- 7.19~8.21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고구려유물 등 200여점 전시

■ 전 시 명 : "대륙의 꿈, 고구려" 특별전-서울과 평양이 함께하는 고구려전

■ 개막일시 : 2005년 7월 19일(화) 오후 3시

■ 장 소 :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 전시기간 : 7월 19일(화) ~ 8월 21일(일)

■ 주 최 : 서울역사박물관·조선중앙력사박물관

■ 관 람 료 : 19~64세 700원, 13세~18세 300원 그 외 무료

북에서 온 반가운 손님

- 평양 조선중앙력사박물관 소장 고구려 유물-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오는 7월19일부터 8월 21까지 자체 기획 특별전인 "대륙의 꿈, 고구려" - 서울과 평양이 함께하는 고구려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6.15 공동 선언발표 5주년을 맞아 남북화합의 장을 연다는 취지하에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남측 "남북역사학자협의회"의 협력에 의해 이루어진 전시로 평양 조선중앙력사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북한의 국보급 고구려 유물 40종 54점이 대거 남측으로 내려오면서 마련된 전시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1차로 고려대학교 박물관에서 전시되었던 북한의 국보인 해뚫음무늬금동장식 등 진품 유물 54점 뿐 아니라 의상, 악기, 무기류, 등 복원 유물 150여점, 북한의 역사학자와 인민예술가들이 실물크기로 복원한 진파리 1호무덤과 벽화 모사도 30여점이 전시되어 고구려 사람들의 일상과 사후세계를 고스란히 재현한다. 또 평양 안학궁, 대성산성의 고화질 동영상과 모형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관람객들이 고구려 문화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고구려는 한반도 북부와 중국 동북지방에서 700여년을 존속하면서 삼국 중 가장 먼저 고대국가 체제를 완성하고,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한때 중국 요동지방 및 한반도 중남부에 이르는 넓은 지역을 영토화 함으로써 우리 역사상 가장 넓은 땅을 가진 제국을 완성하였던 나라이다. 그런데 최근 중국이 동북공정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고조선, 고구려, 발해의 역사를 중국의 역사속에 편입시키려 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역사속에 당당히 차지하고 있는 고구려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중국의 주장이 근거없는 억지임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분단을 넘어 1,500년이라는 시간을 넘어 우리앞에 그 웅혼한 모습을 드러낸 고구려의 꿈과 생활, 그리고 정신세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사진설명 :

1. 안학궁 출토 귀면 기와

2. 평양시 평천구역 출토 영강7년명금동광배(永康7年銘金銅光背)

(연합뉴스 2005-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