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고구려비 대대적 정비

국내 유일의 고구려비인 중원 고구려비(충북 충주시 가금면 용전리.국보 제205호) 주변이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충주시는 18일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처하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2007년까지 모두 78억원을 들여 고구려비 주변에 대한 정비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용전리 280-11 일대 3만3천여㎡를 매입, 1단계 사업으로 도로를 이설하고 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문화유적지 확장사업을 벌이고 2단계로 고구려 역사교육관 건립과 주차장, 편의시설 등을 설치키로 했다.

또 3단계로는 고구려 동산 및 탐방로 조성, 고구려 민속촌 건립 등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이에 앞서 6월 고구려비 주변 정비 기본계획 설계 용역을 마치고 도로의 선형 변경 허가를 받았으며 문화관광부에 고구려 문화.역사 마을 조성계획도 건의해 놓고 있다.

(연합뉴스 / 민웅기 기자 2005-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