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명 교과서.지도 "한국은 중국땅"

영국 옥스퍼드대학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교과서를 비롯 총 34개 세계 유명기관의 53개 세계지도가 한국의 전체 영토 및 일부를 중국 영토로 표기한 사실이 드러났다.

10일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www.prkorea.com)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캐나다 출판사(www.oup.com/ca)의 중학교 교과서는 `고대 세계들' 1쪽에서 고대 중국의 영토를 표기하면서 한반도 전체를 중국땅에 포함시켰다.

옥스퍼드대 출판사는 1478년부터 현재까지 미국을 비롯 캐나다, 중국, 일본 등 세계 50여개 국가에서 교과서를 발행하고 있다.

또 세계 1억명을 대상으로 교과서를 발행하는 피어슨 에듀케이션(www.phschool.com)은 역사적으로 한국을 중국의 속국으로 규정하는 세계사 시험문제까지 출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이 출판사의 세계사 교육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온라인 시험문제 1번에 `당나라는 한국을 힘으로 굴복시켜 속국으로 삼았다'라는 시험문제를 출제하고 있고 4번 답안을 클릭하면 바로 정답으로 채점해 교육에 반영하고 있다.

이 출판사는 세계 최대 교육전문 출판사로 일선 초.중.고교 교육현장에서 파급력과 영향력이 막강한 출판사를 총괄 지휘하고 있는 출판사이다.

반크는 또 세계 교육기관, 박물관, 방송과 신문사, 포털사이트, 백과사전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 34개 세계 유명 기관에서 53개의 세계지도가 한반도 전체 또는 일부를 중국땅으로 표기했다고 밝혔다.

박기태 단장은 "방송과 신문, 박물관, 백과사전, 유명 포털사이트뿐만 아니라 옥스퍼드대와 같은 명문대학 출판사까지 한반도를 중국 영토로 표기하는 것은 중국 정부의 정치적 목적 아래 진행되는 `
동북공정 범세계화 전략'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동북공정'은 고대 중국 동북변방의 역사에 관한 연구의 통칭으로, 한국의 고구려사를 중국사로 왜곡하기 위한 학술적 연구 및 근거 자료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5년 동안 연구비만 200억위엔(약 3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 왕길환 기자 2005-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