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대통령은 외교·경제비전 갖춰야"

김대중 전대통령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은 8일 다음 대통령의 중요한 덕목으로 외교 능력과 민생·경제에 대한 비전을 들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YTN과의 특별대담에서 “미국 관계, 한·미·일 관계, 6자회담 등 이런 삼중(三重) 외교를 해나가는 그런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민생·경제 문제에 대해 확실한 비전을 갖고 있고, 동시에 그런 것을 잘 처리할 전문적이고 유능한 사람들을 발굴해서 활용하는 지도자가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현재 거론되는 대권주자 가운데 그런 자격과 역량을 갖춘 사람들이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분들이 하는 것을 아직 안 봤으니까 모르겠다”며 평가를 유보했다.그러면서 “그런 방향으로 자기 생각을 가다듬고 노력해 가면 상당한 발전을 해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조선일보 / 안용현 기자 2005-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