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만주어 사전 첫 출간

사멸위기에 놓인 만주어를 보존하기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중국어-만주어 사전이 처음으로 출간됐다고 관영 신화 통신 영문판이 8일 보도했다.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의 공안 관리인 자오 성리는 15년간의 작업끝에 약 110만개 단어를 수록한 방대한 사전을 만들었다. 민주(民族)출판사가 발간한 이 사전은 전국 대형 서점에서 구입할 수있다.

청(淸)나라를 세운 만주족은 지난 1911년 신해(辛亥)혁명으로 청조가 멸망한후 대부분 한족에 동화돼 중국어를 사용하고 있고, 변변한 만주어 교재가 남아있지 않아 만주어는 거의 사멸 위기에 놓였다.

중국 55개 소수민족 중에서 만주족이외에 모슬렘인 회(回)족도 민족의 고유 언어를 거의 잊어버렸다.

(연합뉴스 / 조성대 특파원 200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