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학기술 세계 13위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의 척도가 되는 과학기술분야 논문수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13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해와 같은 순위지만 논문 수의 증가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해 연구 활동이 크게 활발해 지고 있음을 반증했습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미국 과학정보연구소에서 발표하는 과학기술분야 논문인용정보 분석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모두 18,497편의 논문을 발표해 논문수에서 전년도에 이어 세계 13위를 차지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영국이 여전히 1, 2, 3위를 고수하고 있고 독일과 프랑스, 중국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논문 발표의 증가량에 있어서는 2년 연속 중국의 약진이 돋보였습니다.

전년대비 14.4% 증가율을 보여 세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상위권 국가들이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4% 증가해 처음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인터뷰:오일근, 과기부 과학기술 정보 과장] "우리나라와 대만, 브라질, 인도 등이 증가한 국가에 속합니다. 한해에 만편 이상 발표한 20개 국가 가운데에서 뽑은 것입니다."

국내 대학 순위에는 약간의 변동이 생겼습니다.

1, 2, 3위는 서울대와 연세대, KAIST가 차지해 변동이 없었지, 한양대가 4위, 고려대가 5위로 크게 뛰어 올랐습니다.

하지만 세계 속의 우리 대학의 수즌은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서울대가 전년에 비해 3계단 상승했지만 세계 32위에 머물렀고 나머지 대학은 모두 100위권 밖으로 처졌습니다.

교수 1인당 논문 발표에 있어서는 광주과학기술원이 4.19편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포항공대와 KAIST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연구 주체별 논문수는 민간 기업이 지난해에 비해 무려 82.4%나 증가해 경기 침체기를 극복하기 위한 기업들의 연구 개발 노력이 활발했음을 반증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YTN 2005-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