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역사교과서 수정할 필요없다' <주일 中대사>

왕이(王毅) 주일 중국대사는 11일 중국의 역사교과서를 수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왕이 대사는 도쿄(東京)시내에서 강연하는 가운데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일본 외상이 지난 7일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중국 역사교과서 수정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해 이렇게 말했다.

왕 대사는 "중국의 반일시위와 교육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며 현실문제가 사회의 민감한 층을 자극한 결과"라고 말해 시위원인은 어디까지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등 일본측에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중국의 역사교과서가 중ㆍ일전쟁에 대해서는 자세히 기술하면서도 전후 일본의 국제공헌에 관한 기술은 지나치게 생략돼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전후 일본의 평화주의는 중국 교과서에도 기술돼 있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 이해영 특파원 2005-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