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프로] 베트남戰 한국군 포로 추적

베트남전 한국군 포로는 한명도 없었다?

교양 ‘그것이 알고 싶다’ SBS 토 오후 10:55

‘베트남 종전 30년, 죽음의 밀림에 국민을 버린 대한민국 정부를 고발한다’ 편. 제작진은 한국군 포로가 찍힌 1장의 사진을 실마리로 베트남 현지 취재에 나섰다. 사진 속에는 베트남전 당시 한국 군복을 입은 포로 2명의 모습이 뚜렷이 보인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전쟁 당시 한국군 실종자는 6명이고, 포로는 1명도 없다는 것이었다. 8년여간 32만여명의 군인이 참전한 전쟁에서 포로가 없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 해명. 제작진은 정부의 입장에 의문을 제기한다. 베트남에 발전기 기술자로 파견됐다가 1968년 베트공에 의해 납치됐다는 김흥삼씨의 가족이 인터뷰에 응했다. 전사처리된 참전 군인이 사실은 실종자라는 동료들의 주장도 공개한다. “정부는 자국민을 밀림에 버려둔 채 구출을 위해서 어떤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고, 가족들에게 이런 사실을 통보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 제작진의 주장이다.

(경향신문 200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