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UFO 열풍 부는 이유는.....,

"평생 나는 단 한번 외도를 했다. 29세였을 때 외계인을 만난 것이다. 키는 3미터에 달했고, 손가락은 6개였다. 그 점만 제외하면 완벽한 여자 인간이었다."

중국 헤이룽장성 우창시에 사는 멩 자오고우의 고백이다. 현재 38세인 이 남자의 증언은 2003년 9월 타임 매거진 아시아판에 실리면서 큰 주목을 받았었다.

그는 비행체가 산너머로 추락하는 것을 발견하고는 헬리콥터라고 생각하고 달려갔다. 그러나 그곳에는 난생 처음 본 비행체가 착륙해 있었고, 외계인을 만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멩 자오고우는 후에 외도 사실을 아내에게 고백했지만 아내는 남편의 신비한 경험에 대해 화를 크게 내지 않았다고도 말했었다.

이미 UFO의 존재를 믿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세계적인 우상인 멩 자오고우의 소식이 또 다시 외신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홍콩 경제지인 '더 스탠다드'와 AFP 등이 5월 3일자 기사에서 외계인과 외도한 이 남자를 소개한 것이다.

언론들은 또 다른 외계인 전문가도 소개했다. 전직 대학 교수였던 67세의 순 실리 옹이 그 주인공. '국제 UFO 협회'에서는 과학적인 시각을 갖춘 순 실리를 대사로 임명한 상태. 즉 외계인과 처음으로 접촉하는 사건이 발생한다면, 순 실리가 대화 및 교섭을 하도록 지정되어 있는 것이다.

순 실리 옹은 외계인과는 텔레파시를 통해 대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외계인이 이미 텔레파시를 통해 인간과 대화하고 주장한다. 세상의 발명품 중 80%는 꿈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지고 있는데, 외계의 존재가 잠든 인간에게 정보를 전해준 결과라는 것.

언론은 중국에서 UFO를 믿는 사람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UFO 관련 단체에 정식 등록된 사람은 5만 명 선이지만, 실제로는 1천만명 정도가 외계인의 존재를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 한편 2004년 1월 러시아의 일간 프라우다는 중국인의 절반이 UFO를 믿는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중국인들은 왜 UFO 현상에 몰두하게 된 것일까? 정신적 공허가 그 원인이라고 언론은 분석했다. 중국인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던 마르크시즘은 이미 사라졌다. 대신 물질적 풍요만이 지상 목표이다. 배는 채웠으되 정신 세계는 비어 있는 중국인들을 UFO 등 초자연적인 현상이 유혹하고 있다는 것이다.

(팝뉴스 / 김민수 기자 200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