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호씨, 고구려 안학궁 3D 영상 복원

호남대가 입체영상으로 복원한 안학궁

백산학회, 고구려 국제학술대회 개최

디지털 영상복원 전문가인 박진호 씨가 평양 도읍 시대 고구려 왕궁인 안학궁을 3D로 복원한 모습을 15일 공개했다.

박씨는 백산학회(회장 신형식)와 중도일보(사장 김원식)가 이날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세미나실에서 개최한 고구려 국제학술대회에서 장수왕이 축조한 안학궁을 발굴조사 성과 등을 토대로 완성한 디지털 복원도를 공개했다.

이 3D 입체영상은 호남대 가상현실응용지역혁신센터(소장 윤인모)에서 연구비 7억원을 투자해 이룩한 결실이다.

이 영상은 이날부터 6월 12일까지 대전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리는 '고구려 대탐험전'에 전시된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고구려사의 민족사적 위상(신형식) ▲충남 일대의 고구려유적 ▲고구려 금니여래입상(金泥如來立像)의 특성(정영호) ▲고구려 평기와의 제작방법 고찰(백종오) ▲고구려 장안성의 규모와 특징(다나가 도시아키<田中俊明>)의 발표가 있었으며 이에 대한 토론자로는 임기환ㆍ조법종ㆍ최맹식ㆍ심정보 씨 등이 맡았다.

(연합뉴스 / 김태식 기자 2005-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