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ㆍ印 '전략적 파트너십' 제휴

중국과 인도는 양국간 국경분쟁을 종식시키고 무역과 경제협력을 증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strategic partnership)'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인도를 방문중인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11일 뉴델리 대통령궁에서 회담을 갖고 수십년 동안 논란이 되어 온 국경문제를 비롯해 경제협력 등 실질적이며 상호 이익을 도출하는 방향으로 '미래의 동반자' 관계를 모색하는 '델리 선언'을 발표했다.

양국은 이날 상하이-뭄바이 직항노선 개통을 비롯해 교육, 기술, 관광, 문화 교류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양국간 교역규모를 오는 2008년까지 200억달러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말 현재 양국 교역량은 약 140억달러로 지난 2003년(76억달러)보다 약 두 배가량 증가했다.

첫 방문도시로 지난 9일 '인도 정보기술(IT) 수도'로 불리는 방갈로르에 도착한 원자바오 총리는 "인도는 소프트웨어에서, 중국은 하드웨어에서 경쟁 우위가 있는 만큼 양국이 협력하면 IT 부문에서 세계를 리드할 것"이라며 IT 협력을 강조했다.

(매일경제 / 김민구 기자 2005-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