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日에 성의있는 역사교과서 심의 촉구

중국 외교부는 1일 일본이 이웃국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역사교과서 심의 문제를 성의있게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남아시아 4개국 순방 일정을 브리핑하는 기자회견에서 중국도 한국 만큼이나 일본의 역사 교과서 심의 결과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일본이 이웃나라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국제적인 이미지를 좋게 하는데 유리한 판단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 부부장은 이어 중국은 한국과 일본이 역사문제 왜곡과 영토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데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히고 아시아 모든 국가들이 일본이 역사교과서 심의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 부부장은 또 오는 6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개막하는 아시아 협력대화제4차 외교장관회의 기간 별도의 한ㆍ중ㆍ일 3국 외무장관 회담 일정이 잡혀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문제와 관련, 우 부부장은 인도 정부에 대해 달라이 라마 추종자들이 인도 영토안에서 반(反)중국 분열행위를 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준수해 줄 것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 박기성 특파원 200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