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버드대, 고구려사 국제학술회의

미국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는 내달 5~7일 한국을 비롯 중국, 일본, 미국 등 6개국 16명의 고구려사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하버드 회의: 고구려 역사와 고고학'을 개최한다.

이 회의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권인혁)과 뉴욕 코리아 소사이어티, 미국 내 `동아시아학의 메카'로 불리는 하버드-옌칭연구소, 하버드대 아시아센터, 라이샤워 일본학연구소, 페어뱅크 동아시아연구센터가 공동 후원한다.

29일 재단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서구권에서 열리는 최초의 고구려사 관련 국제학술회의로, 고구려사에 대한 객관적 접근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최초의 장(場)이란 점에서 의의가 크다.

회의에서는 고구려의 기원 및 발전과정, 당시의 국제정세, 고구려 고분의 구조와 미술, 역사 문헌 속에 나타나는 고구려와 고구려 연구사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노태돈ㆍ송기호ㆍ최종택 서울대 교수와 서길수 서경대 교수가, 중국은 웨이춘쳉 길림대 교수, 진수동 지린(吉林)성 고고문물연구소 연구원, 리신콴 랴오닝(遼寧)성 고고문물연구소 연구원이 참가한다.

또 미국에서 마크 빙톤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 연구원, 낸시 스타인하트 펜실베이니아대 교수가, 일본에선 아주마 우시오 도쿠시마대 교수, 사오토메 마사히로 도쿄대 교수 등이 초청됐다.

한편 재단은 오는 9월 베를린 아ㆍ태주간에 개최되는 고구려 고분 미술전 및 11월 일본 큐슈대에서 열리는 고구려사 회의 등을 후원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 왕길환 기자 2005-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