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과서 대부분 한국사 왜곡

중국 중·고교 역사 교과서가 고구려를 포함한 한국사에 대해 심각한 왜곡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학중앙연구원(옛 정신문화연구원) 이길상 교수는 인민교육출판사 등이 펴낸 중국 중·고교 교과서 9종을 조사한 결과 한국의 고대사와 중세사를 왜곡하고 있거나 아예 무시하는 교과서가 대부분이었다고 1일 밝혔다. 이교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 ‘중국의 중학교 역사 교과서’를 3일 중국 베이징대학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 한국학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교수는 논문에서 중국 교과서는 고구려를 세계사가 아니라 중국사에서 주로 언급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중국이 한반도내 존재했던 대부분 왕조를 중국의 속국으로 보는 태도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향신문 20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