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서 고구려우표도감 발간

중국의 동북공정과 고구려 역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한 민간차원에서 고구려우표 도감이 발간됐다.

20일 고구려우표도감발행추진위원회는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구려가 우리 역사의 뿌리임을 밝힌 ‘고구려! 우리의 미래’라는 역사우표 도감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윤명철 동국대 교수가 집필을 맡아 모두 64쪽 분량으로 제작된 이 도감은 고구려 문제가 전국민적인 관심사가 될 수 있도록 고구려의 대표적인 인물인 광개토대왕 및 장수왕의 업적을 소개했고, 고구려 옛 도성 사진과 수렵도 등을 발췌해 우표로 만들었다.

이 밖에 도감에는 자체 제작 봉투와 기념엽서 등도 함께 수록됐으며 도감의 판매 수익금 일부는 고구려역사 연구단체에 연구기금으로 지원된다〈사진〉.

추진위원회는 이날 회견에서 “중국의 가공할 역사왜곡 행위를 규탄한다”면서 “이러한 일련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민간차원의 충실한 연구와 함께 학계·민간·정부간 유기적 협조가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우리 역사 중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고구려사의 진면모를 우표첩에 담았다”고 밝혔다. ☎(02)786-7735

(세계일보 / 나기천 기자 2005-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