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고구려 기념우표’ 제작 전세계 배포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중국정부의 고구려 문화유적 기념우표 발행에 대응, 고구려 기념우표를 스티커로 제작해 전 세계에 배포하기 시작했다.

반크 박기태 단장은 24일 “중국이 지난 7월 고구려 문화 유적 기념우표를 발행한 것에 맞대응 하고자, 고구려 기념우표 스티커인 ‘Goguryeo The Pride of Korea’를 자체 제작해 전 세계 펜팔 친구들에게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중국의 고구려사 편입 시도를 바라보며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고구려가 우리의 역사라는 것을 세계에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며 “성탄절과 새해를 맞아 항공 우편에 크리스마스 씰처럼 붙여 대대적으로 발송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반크가 자체 제작한 이 기념우표 스티커는 고인돌, 광개토대왕비 등 고구려 관련 역사와 유물을 소재로 한 4가지 디자인으로 구성돼 있다.

반크는 이번주까지 1차로 4000매를 제작해 해외의 펜팔친구들에게 배포하고, 향후 우표를 100만장까지 확대 발행해 전 세계 출판사와 학교, 도서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반크의 이번 행사에 동참하고 싶은 누리꾼(네티즌)들은 반크 공식사이트(http://www.prkorea.com)에 있는 ‘서희 프로젝트’에 가입하면 된다. 소정의 가입 심사에 통과한 누리꾼들에게는 고구려 우표 스티커가 무료로 제공된다.

(동아일보 / 최현정 기자 2004-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