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역사학자 " 고려 태조 왕건은 고구려 유민"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은 고구려 유민이며, 고려는 민족을 통일한 첫 통일국가라는 주장이 북한 역사학자에 의해 제기됐습니다.

북한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박영해 박사는 노동신문 기고를 통해, "왕건은 고구려 유민의 후손"이라며 "그의 먼 조상인 호경은 옛 고구려 땅인 백두산으로부터 남쪽으로 내려와 송악산 기슭에 집터를 정한 고규려 유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왕건의 할아버지는 작제건, 아버지는 룡건 또는 륭, 왕건은 건으로서 성씨를 못가진 평민이었는데 왕이 되면서 성을 왕씨로 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10세기 발해 유민과 신라의 경순왕을 받아들이고, 후백제를 병합함으로써 "고려는 10세기 민족을 대표하는 유일한 첫 통일국가로 출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 허윤석 기자 2004-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