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왜곡 해외 사이트 잇달아 발견

`한국의 첫 번째 국가는 고구려?'

해외 주요 웹사이트와 백과사전에 `한국의 최초국가는 고구려'이고, `조선왕조는 청나라에 헌납됐다'는 내용이 소개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사실은 사이버 민간 외교사절단 반크(www.prkorea.com)와 복합게임장 지투존(www.g2zone.co.kr)이 공동으로 진행한 `해외 한국 왜곡 정보사냥대회 - 사이버의병 대모집' 프로젝트 과정에서 발견됐다.

반크에 따르면 콜롬비아백과사전은 `중국과 일본은 한국의 역사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주었고, 고구려가 한국의 첫번째 국가이다'라고 한국을 소개하고 있고 인포플리즈닷컴 등 11개 해외사이트가 한국 최초의 국가를 고구려로 표기하고 있다.

또 온라인백과사전 위키피디아는 `조선왕조는 일본과 만주의 침략을 받은 후 청나라에 헌납되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 미국 미네소타주립대학과 브루클린대학 등 유명대학 인터넷 사이트에 소개된 세계지도에는 중국 청대에서 일제 강점기까지 한반도를 중국 영토로 왜곡하고 있다. 특히 미네소타주립대 인터넷역사박물관은 대부분의 아시아 역사와 문화 콘텐츠를 중국과 일본 위주로 구성한 채 한국사는 누락하고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중국의 동북공정 프로젝트가 한국의 고구려사와 고조선사를 중국약사에 포함시키려는 프로젝트임을 감안할 때 해외 사이트들의 한국사 왜곡은 심각한 문제"라며 "중국의 동북공정프로젝트와 세계 지도상의 일본해 대세론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응해 이를 시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타임스 2004-11-10)